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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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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시작된지 이제 3개월을 꽉 채워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건 '밥값은 하자'인데, 정말 잘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더' 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항시 최저임금을 되새기면서, '밥값은 하기' 위해 살아왔는데, 2020년 최저임금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을 되짚어볼 때인것 같다.

 

2010년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 4,110원이었다고 한다. 일급(8시간)으로 따지면 32,880원, 월급(주 40시간)으로 따지면, 858,990원이다. 10년 전에는 세전 858,990원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고,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진짜였던 시기였다. 

그 이후, 더딘 임금 상승으로, 사실 월세 내기도 벅찬 시절을 겪어왔다. 그렇게 연봉 1,800 받기가 이렇게 어렵냐는 말을 하면서 취직 시장에 도전했던 기억도 있다.

연도 시급(세전) 일급(세전) 월급(세전) 상승률
2010년 4,110 32,880 858,990 2.8%
2011년 4,320 34,560 902,880 5.1%
2012년 4,580 36,640 957,220 6.0%
2013년 4,860 38,880 1,015,740 6.1%
2014년 5,210 41,680 1,088,890 7.2%
2015년 5,580 44,640 1,166,220 7.1%
2016년 6,030 48,240 1,260,270 8.1%
2017년 6,470 51,760 1,352,230 7.3%
2018년 7,530 60,240 1,573,770 16.4%
2019년 8,350 66,800 1,745,150 10.9%
2020년 8.590 68,720 1,795,310 2.9%

그렇게 도래한 10년 뒤인 2020년, 물론 직장생활 10년차는 아니지만, 지금의 급여는 최저임금과 많이 차이가 날까? 현재 회사에서 연봉협상을 할 때, 최저임금 상승률을 연봉상승률에 그대로 반영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10년 동안의 최저임금 상승율은 10년의 노력이 허상으로 될 정도로 허탈한 마음이 들게 할 때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내가 받았던 고통을 다른 이들은 받지 않게 되었다는 데서 느끼는 안도감이 더 크다. 

지금의 나는 최저임금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큰 차이가 없는 급여를 받고 일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밥값'은 하고 있는지를 돌이켜 보려고 10년 전의 최저임금과 지금의 임금을 찾아봤는데, 기업은 나에게 '밥값'은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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