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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직장인 부캐테스트, 직장에서 난? poomang.com/snek?c=9&kc=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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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가 대세라고 한다. 본캐인 직장인, 학생에 이어, 보조 캐릭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한건, 방송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보여주는 '제2의 캐릭터'에 대한 호응 때문일 것이다. 부캐에 대한 반응은 이미 게임에서 나와 일상이 된지 오래다. 비단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본인의 제2의 캐릭터를 찾아, 인생 제2막을 여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예를 들어 판사 출신 피트니스대회 출전자라느니, 의사 출신 변호사라느니, 연기자 출신 영업사원이라느니.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부캐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테스트를 하기 전, 나 또한 그런 테스트인줄 알고 신청했다. 그런데?

회사에서와 평상시의 나의 응답에 대해서 비교해, 나는 어떤 캐릭터인가를 보여주는 테스트. 2번 문항에서 엄청 웃었다. 나는 대부분 안마주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테스트를 끝내고 보니, 뼛속까지 한국인인 K-휴먼이 나왔다. 사람과의 관계는 싫어도, 일은 해야 하는 한국인. 역시 뼛속까지 노예근성인가 싶어 슬펐다. 이렇게 '나의 일'을 정의해버리면, 나는 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결과지는 아래와 같이 내가 일을 여긴다고 말했다.

 

* 일에서의 성장이 곧 개인의 성장과 연결된다고 믿는 사람

* 타인의 인정보다도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이 원동력이 되는 사람

* 일에서 찾고 싶은 것은 의미,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알 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

* 우리 모두 한 때 정의를 구현하고 싶었고, 나이들어서도 마찬가지인 사람

* 회사 생활의 사사로운 인간관계는 스트레스인 사람

* 스몰토크를 싫어하는 사람

* 진심을 숨기는 대화를 싫어하는 사람

* 친목질이 적성에 안맞는 사람

부캐를 원했는데 본캐가 나온 셈이다. 부캐를 찾아주는게 맞나 의심이 들어, 내가 선택한 문항과 완전 반대인 문항들을 체크해서 다시 시도해보았다. 내가 선택한 문항과 정 반대로 선택하면 어떤 사람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완전 반대로 문항을 새로 선택하니, 뭔가 더 슬퍼졌다. 

 

난.. 난 꿈이 있었다는 거위? 일단 요즘의 90년대생, 2000년대생 같다. 나에게도 일이 이제는 일일 뿐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는 워라밸이 중요한데, 왜 나는 K-휴먼인지가 궁금해졌다.

이 테스트는 부캐 테스트라기 보단 '한국 직장인의 속마음' 테스트일까? 싶기도 하다. 위의 K-휴먼과 거위 외에도 커뮤니티에서는 꽤나 다양한 부캐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으니, 직접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국 직장인의 속마음' 테스트이기도 하지만, '내가 일을 바라보는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사실 나는 위의 테스트 결과가 거위와 K-휴먼의 사이가 나라고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K-휴먼인 것을. 곧 다가올 출근 시간을 생각해 잘 시간을 고려하게 되는 걸 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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