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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디지털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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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라는 책이 한때 서점가를 휩쓸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의 북 콘서트에서 강의를 듣기도 했는데, 그때 책의 내용을 내가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점검을 해보면, 부끄럽게도 NOPE.

혹자는 그 저자가 당장의 수익을 추구하는 어린애라고 표현한다.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은 한다. 다만, 지금 수익을 벌어들여, 후에 투자를 할 수 있다면? 돈이 돈을 불러온다는 말은 괜히 있는 표현이 아니다. 

 

지하철에서 어떤 책을 읽냐고 어떤 아저씨가 물어보신 기억이 있다.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데, 어떤 아저씨가 내가 읽는 책을 어깨 너머로 같이 보셨나본데, 책 이름이 아저씨가 이해하시기에 어려우셨을 수 있을것 같다. 책 내용은 엄청 술술 읽히게 쉽게 쓰여 있지만, '디지털노마드'라면 바로 익히기 어려운 표현일 수 있다. 일단 말씀을 드렸더니, 재밌냐고 물어보셨고 그러하다 대답했다.

 

편집 능력이나, 저술 능력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기 어려운 책인 것이, 오탈자도 많고 같은 표현의 반복도 많다. 예를 들어 '내가 내가' 이런 표현이 많아, 보는 내내 답답했다.

 

내용만을 생각했을 때에도 블로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면을 캡쳐하여 한 권에 담았다는 점, 40-50대들에게 편하게 읽힐 수 있게 표현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많은 이들이 디지털노마드를 꿈꾼다. 언제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삶. 그래서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디지털노마드 북콘서트에서 본 것이 그러했다. 20대의 저자 2명이 연사로 강연을 하는데, 듣는 이들은 대다수가 4-50대였다. 나이 불문 우리는 직장을 떠나길 바란다.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 있을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디자인 능력? 없다. 개발 능력? 없다. 글쓰기 능력? 아주 조금. 우리는 디지털노마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을 찾아볼 수 있는데, 보통은 블로거나 인스타그래머, 유튜버를 떠올린다. 또한 요새 쿠팡에서 밀고 있는 쿠팡파트너스도. 이 책에서는 제휴마케팅이라는 형태를 통해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여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얻는 사람을 다루거나, 현재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고 있는 - 책의 출간 당시에는 부흥했던 - 에어비앤비도 다루고 있다.

 

기회는 다양하다. 일단 시도가 우선.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현실에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 있길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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