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은 꽤 오래전부터 100만원대를 유지해오고 있고, 위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록하면서 전청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짠내' 열풍이 불기 전부터 알뜰폰, 보급형폰 등이 유행하기 시작한건, 그런 금액을 주고 구입을 하더라도 전자제품의 특성 상, 유행이 빨리 변하고, 파손이 쉽기 때문이 아닐까. 나 또한 24개월 할부든 몇개월 할부든 간에, 할부원금이 저렴한 휴대폰을 구입하고 싶으니,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 있나보다.
휴대폰을 24개월, 30개월, 36개월로 '할부구매'가 가능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사실 휴대폰을 샀다기 보단 요금제를 샀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휴대폰 요금이 얼마가 나오는지에 포커스를 맞춘 판매원의 상담을 사람을 사람을 홀리기 일쑤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사람과 직접 대화하고 구입하지 않고, 계산된 가격 화면을 보고 휴대폰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이미 갤럭시 S2 이후로는 매장이 아닌, 온라인에서만 올-구입을 하고 있다. 매장의 상담원은 할부원금의 진실이나 할부이자에 대한 진실은 숨기고, 매월 내가 내야 할 [휴대폰 요금]에만 포커스를 맞춰 설명해주는데, 실제로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빼놓는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폰은 이미 할부금을 완납했다. 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왜? 할인 받아야지?"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요금에서 할인을 받기를 선택했으니, 휴대폰 기기값의 이자금이랑 할인이랑 상관이 없어. 그러니 나는 이자라도 더 아낄래." 이게 무슨 말이냐고?
휴대폰을 구입할 때 보조금 등의 지원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1) 기기값을 할인 받아 구입할 것이냐 2) 요금을 할인 받을 것이냐 이다.
대부분 통신사 정책에 따라 보조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2)번이 할인 폭이 크다.
** 하지만, 내가 저가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할인 비율이 낮은 경우는 1)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같은 경우는 비싼 요금제를 사용했다. 데이터와 전화, 문자가 무제한으로 필요했고, 그래서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니, 2)를 선택했다.
만약에 내 폰의 기기값이 100,000원이라면,(그럴리는 없겠지만) 24개월 할부로 계약 시, 나는 총 6,261원의 할부 이자를 통신사에 납부한다.
사람들은 보통 30개월 할부면 이득이라 생각하고(무이자인줄 알고) 덜컥 넘어가곤 하는데, 30개월 할부일 경우, 7,801원의 할부 이자를 통신사에 납부하게 된다.
실제 저 가격의 휴대폰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80만원 정도로 입력을 해보자면, 총 50,091원의 할부이자를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
휴대폰을 싸게 샀다고 행복해할 게 아니란 얘기다. 실제로는 웃돈을 더 얹게 되는 격이다. 통신사에서는 할부 이자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이건 일종의 사기가 아닌가.
TIP. 그래도 매장에서 할부 운운하면, 일단 할부로 사라. 그리고 개통 된 후, 통신사에 연락해 할부를 일시불로 완납하면 된다.(내가 이 방법으로 지금 사용하는 휴대폰을 구입했다.)
원래 할부는 미리 갚을 수 있는것 아닌가.
TIP2. 본인의 할부이자가 궁금하다면? http://www.imemi.co.kr/calculation/index.html 에 통신사와 폰 구입 가격(할부원금-모르겠으면 통신사에 물어봐라. 대리점 X), 할부개월 수를 입력하고(이도 모르겠으면 통신사에 물어볼것!) 계산을 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포인트 적립, 앱테크 추천 (0) | 2020.12.15 |
---|---|
디지털노마드 (0) | 2020.12.13 |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를 향한 스타트 (1) | 2020.12.12 |
2018 최저임금, 월급으로 얼마일까? (0) | 2018.02.14 |
2018 최저임금과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 (0) | 2018.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