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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2018 최저임금, 월급으로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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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저임금은 월급으로 얼마일까? 많은 포스팅이 있는데, 주의사항에 대한 것이 없어서 다뤄보려 한다.

2018년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2016년 6,030원, 2017년 6,470원에 이어 16.4%가 오르면서 참으로 시끄러웠다.

그렇게 시끄러운 가운데, 많은 논란도 있었고 하니, 이게 정말 큰 금액인지 월급으로 따져보자는 말씀.


일단은 월급을 먼저 계산해보았다. 네이버의 임금계산기를 활용하여, 시급을 7,530원으로 입력하였을 때,

주 5일 근무하는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월급이 계산되었다. 

하루 8시간 X 주 5일 + 5일의 주휴수당(5일 만근 시 지급 되는 주휴수당)을 계산했을 때 

근무시간은 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해서 총 209시간, 예상 월급은 1,573,770원이 된다.


네이버 월급 계산기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query=%EC%9B%94%EA%B8%89%EA%B3%84%EC%82%B0%EA%B8%B0&oquery=%EC%B5%9C%EC%A0%80%EC%9E%84%EA%B8%88&tqi=ToKL9lpVuEhssvxfcPRssssssYs-130361


하지만 이 돈을 전부 받는다고 생각하면 바보라는 거지. 여기에서 세금을 공제하잖아!


이제는 사람인 자료통으로 이동 해, 월급별 공제금액을 계산해보았다.

방금 계산된 최저임금 기준 월급 1,573,770원을 입력하고, 세금에 대해 확인해보니,

국민연금 66,310원, 건강보험 45,980원, 장기요양보험 3,390원, 고용보험 9,570원, 소득세 8,250원, 지방소득세 820원까지 총 134,420원이 선 공제된 후,

월급 통장에 입금된다. 그렇게 되면 예상 실수령액은 1,439,450원.


사람인 4대보험 계산기 : http://www.saramin.co.kr/zf_user/tools/salary-calculator


이 돈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면? 최저생계비 기준을 확인하고자 했다. 최저 - 낮은 수준의 생활이 유지 가능한 정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참고만 할 뿐, 이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기대를 크게 가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최저생계비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해야 했던 것은 중위소득, 


중위소득 : 총가구를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겨, 가운데 가구의 소득 수준에 대해 중위소득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최저생계비의 기준, 중산층의 기준이 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중위소득은 아래와 같다.(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제11호)


1인 가구 기준 최저임금이 1,573,770원이고, 1인 가구 중 1,672,105원을 버는 사람이 중위소득이라니... 최저임금과 중위소득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도 한참 소득 수준이 올라야 한다.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진짜 충산층이 아닌듯...


위와 같이 생계급여수급자와 의료급여수급자 등의 선정 기준에서 그 기준은 가장 혼자 가정의 소득을 책임지고 있거나, 직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소득 기준 정도를 버는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수익, 1인 기준 월 5-83만원 가량을 벌어들여야 급여수급자에 해당이 된다는 것이니,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직장만 가지면 최저생계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직장을 가지면 최저생계가 가능할 수도 있다. 주 5일의 일자리가 계약직 또는 정규직으로 주어진다면. 


하지만 공공연한 퇴직금 포함과 상여금 포함, 그리고 포괄근무수당제 등 우리가 말하는 주 5일 48시간의 근로는 지켜지지 않은지 오래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할 수 있는 인원에 대한 일자리는 주어지기 어렵고, 한 사람의 채용으로 많은 것을 해결할 편법이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수급자만 늘어갈 뿐, 우리의 일자리를 나누고 우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다는 희망은 찾기 어렵다. 그마나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인한 처우 개선 정도가 지금의 직장인을 그나마 보호할 수 있는 것일 뿐. 폐지를 줍는 노령인구나 지방처럼 일자리가 없어 곤란한 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처우개선제도를 찾기는 어렵다.


2018 최저임금, 분명히 올랐다. 사용자라고 칭하는 이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겠지만, 함께 잘 살아보자는 시도로 받아들여지는 오늘이 오길 바란다. 그 근본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논의하고 계시겠지? 믿고 싶다. 최저생계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생계가 가능한 사람으로 우리가 살아가기 까진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할지에 대한 대답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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