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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영화 원더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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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흥했다. 영화 원더는 봐야할 영화라고. 쟁쟁한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고 있는데, 잔잔한 영화인 원더가 그렇게나 감상해야 하는 영화라니,

정보를 아니 찾아 볼 수 없었다. 찾아본 결과, 외모지상주의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겠다 싶었다. 물론 미국 영화답게 미국의 청소년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할 거란게 안봐도 뻔했고, 갈등과 감동코드가 분명 오글거리게 들어갈 것이지만, 그래도 한번 보는 건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사실 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상영관도 별로 없는 영화 원더를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런닝타임

개봉일 

제작국 

수위 

타입 

 비고

 133분

 2017년 12월 27일

 미국

 전체관람가

 가족드라마

 평 좋음


소설책이 원작이라는 원더는, 소설책 제목도 원더다. 한국에서는 책 제목이 바뀌어서 출간되었다고는 하지만, 영화는 원제 그대로 원더로 개봉했다. 워낙에 포스터가 예뻐서 반응이 좋긴 했는데, 지금 구글링해보니, 하 역시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고, 더 예쁜 이미지가 너무나 많다. 심지어 어플도 있어!



아 너무 귀엽다. 역시 양덕이야. bb


영화 원더는 태어나면서부터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나, 스물일곱번의 성형수술을 받아야했던 소년 어기가 부모님의 품을 떠나 학교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기와 어기가족, 그리고 어기를 둘러싼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아무래도 태어나면서부터 외모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기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태도에 대해서 두려움이나 불편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 불편감을 평생 안고 살아야할 아들에 대한 걱정에, 어기 부모는 이제는 어기가 사회화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판단, 학교에 입학시킨다. 물론 어기도 동의했다. 과학실 때문이겠지만.



어기의 학교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다. 유령괴물이라고 놀리며 괴롭히는 친구들과 어기 뒤에서 뒷담화를 하는 베프까지. 어기는 자신을 싫어하는 그들에게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지만, 이내 주변이들의 도움으로 극복한다. 사람이 나쁜 사람만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어기를 둘러싼 주변인들에게 퍼진 긍정 에너지! 굿!


태어나면서부터 아팠던 어기를 둘러싸서 형성된 어기계 우주. 어기의 누나 비아는 항상 어기에게 양보하고 어기를 위하는 삶에 외로움을 느끼며, 절친인 미란다에게 의지했는데... 여름방학 때 캠프를 다녀온 후, 자꾸만 자신을 피하는 미란다에게 소외감을 느낀 비아. 우연히 만난 친구가 '외동끼리 서로 잘해줘야지'하는 신호를 보내며 다가오자, 자기도 모르게 외동이라고 말하며 그와 가까워지게 된다. 진실을 고백한 비아에게 더 가까워진 친구는 비아의 연인이 되고... 비아와 멀어지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미란다는 다시 비아에게 다가가게 된다.



어기를 학교에 보낸 어기의 어머니는 그간 미뤄왔던 석사 논문을 완성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경력단절여성의 비애일까?ㅠㅠ 하지만 정말 순식간에 완성하고, 남편한테 선물이라고 논문을 내놔서 '아놔 참 이기적이야.' 싶었다. 그게 왜 남편 선물이야...ㅠㅠ 


영화 원더는 곳곳에 숨은 많은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일깨워준달까. 

참, 귀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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