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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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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반응이 거세다. 신과 함께 - 죄와 벌은 1월 6일(토)까지 집계된 바로는 누적 1천만명 돌파, 10,998,410명을 달성해, 역대 한국영화 관객수 순위 13위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1천 7백만명을 달성한 명량, 이어 국제시장, 베테랑, 아바타, 도둑들, 7번방의 선물, 암살, 광해, 택시운전사,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 변호인, 해운대, 실미도를 이어 오른 순위로, 직전의 10,917,221명을 달성한 괴물을 뒤로 제친 순위다. 현재 앞선 순위인 실미도와 해운대의 관객수 11,081,000명과 11,324,545명도 가뿐히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과 함께의 CG의 완성도에 대한 찬사도 많은 편이다. 

영화는 네이버 웹툰에서 이름을 떨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원작 신과 함께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이 웹툰은 영화 개봉 즈음부터 재연재가 진행되고 있다. 나는 정주행 중!


웹툰 신과함께 보는 곳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97685&no=59&weekday=thu


저승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죽어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 지옥에 떨어질 지, 환생을 할지가 결정되는데, 이 영화를 통해 49재의 의미를 알게된 사람이 꽤나 많을 것이다.


49재[四十九齋]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 [네이버 지식백과] 49재 [四十九齋] (두산백과)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을 치르는데, 우리나라의 거의 대부분의(기독교 제외) 장례절차는 이 의식을 따르고 있다. 49재는 또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르며, 이 49일간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도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교의 무아설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개인의 생전 업보는 개인에 한정된다고 하나, 유교에서는 이 49일 동안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며, 그 혼령이 후손에게 복을 준다고 여기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역시 유교사상을 따르겠지?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여튼 살아생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던 김자홍(차태현)은 불의의 사고로 업무상 사망하게 된다. 소방관 특성 상,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하는 일을 하다보니, 그는 '귀인'이라는 명패를 받게 되고, 그를 데리러온 저승사자들이 그를 변호하며 7번의 재판을 거쳐, 그를 환생시키는 49일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 저승사자(저승차사)가 변호사라니, 오잉? 할 수도 있는데, 바로 이 내용이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에서 차용해 온것이다. 


7개의 재판을 거치기 위해, 7명의 대왕들이 있는 7개의 지옥에 향하게 된 김자홍과 세 명의 차사. 이 지옥을 표현한 CG가 영화의 스케일을 ㅎㄷㄷ하게 만들었다는 평이 많다. 또한, 잠깐씩 등장하는 대왕들의 스케일도 ㅎㄷㄷ하다. 천만 조연을 꿈꾸는 오달수가 출연했으니, 이 영화가 천만이 넘은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다른 지옥은 gif가 없어서 안가져왔다. 


차사들은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환생을 약속받은 몸. 48번째 망자가 19년 만에 등장한 귀인이라는 점 때문에 다들 신이 나 있지만, 이 의로운 귀인의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관객 또한 심판받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홍은 소방관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직업인이었던지라, 일반인과는 다른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거의 의로운 행동 때문에 풀려나게 된다. 물론, 이 유교사상의 영향인지, 자홍의 동생이 죽어 원귀가 되자, 자홍의 저승길에도 고난이 펼쳐지는데... 이어 자홍이 감춰왔던 진정한 죄악이 드러나게 된다.


아무도 가지 못한 지옥문이 열렸다! 우리가 들여다본 지옥은 해원맥이 말한 것처럼 재벌이 아니면 지옥인 한국일까? 아니면, 이 지옥을 버텨낸 우리를 지옥이 아닌 다음 생 혹은 다른 곳으로 인도해줄까?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 영화는 과연, 권선징악을 말하고자 했던 걸까? 차사들의 정체는 뭘까? 참 다양한 궁금증을 남긴 영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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